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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얼굴 (103) 송용섭 파주시광고협회 회장 - 꾸준한 사회기여로 빛나는 공정한 리더

입력 : 2021-01-22 1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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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얼굴 (103) 송용섭 파주시광고협회 회장

 

꾸준한 사회기여로 빛나는 공정한 리더

 

 

 

부친 가업을 이어 97년부터 광고업

금촌 초등학교와 문산중, 제일고를 거쳐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왔다. 스포츠를 좋아했던 그의 꿈은 스포츠 기자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기자 고시는 쉽지 않았고 좀 더 현실적인 꿈을 이루기 위해 아버지 가업을 이었다. 개성 실향민인 부친 송영민씨는 81년부터 광고업을 시작했고 당시 축구협회장, 금촌 번영회장, 금촌새마을지도자 협의회 회장 등을 지내며 지역봉사에 힘썼던 인물이었다.

부전자전이라 하던가?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활동을 지켜보며 이웃을 챙기는걸 보아서 그런지 그도 지역봉사에 열심이다. 그는 특별하다기 보단 꾸준하다. 3년 임기의 파주광고협회 13,14대 회장을 지내면서 6년 동안 행복장학회와 경기사랑 모금회에 매달 30만원씩, 연말이면 파주시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3백 내지 5백만원을 빠짐없이 기탁했다. 파주시 광고협회기금이다. 하지만 한해도 쉬지 않고 실천하려면 의지가 필요하다. 97년 가업을 이은 송 회장은 장원광고기획으로 사업등록을 한 이후 지금까지 24년째 광고업에 종사하고 있다.

 

▲ 2019년 경기도 최우수 지부로 선정된 파주광고협회

 

학교 동문회 회장직 두루 거친 리더형

그는 스포츠를 좋아한다. 초등학교 때 부친은 금촌 최초의 당구장을 하셨고 그 덕(?)에 당구를 잘친다. 초등학교 6학년때 200을 쳤을 정도다. 중학교 때는 탁구에 열중했다. 35세가 되어 결혼하던 해에 당구와 담배를 끊었다. 94년부터는 파주시축구협회 회원이 되어 공을 많이 찼다. 그리고 보니 그는 당구, 탁구, 축구 등 공을 가지고 노는 건 모두 잘한다.

그는 조직을 사랑한다. 작년까지 20여년간 파주시축구협회 이사직을 지냈고 문산중 제일고 총동문회 부회장, 중학교 31, 고등학교 38기 기별회장을 지냈다. 금촌초교 46회 동문회장까지 두루 두루 그가 지나온 시절에서 늘 리더역할을 했다. 깔끔하고 영민한 인상의 그는 늘 웃는 모습이다. 밝은 에너지가 넘친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다시 광고 이야기로 돌아온다.

아버님이 광고업을 하실 때 기억이 난다. 글자를 쓰고 오려 붙였다. 극장간판을 그리던 분에게 그림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때는 천, , 망치, 철사만 있으면 뚝딱 옥외광고를 만들어 좋은 자리에 경쟁하듯 붙이던 시절이었다”. 유년 기억을 떠올린 송 회장은 “97년 장원광고를 오픈하면서 일제 커팅기를 들여와 글자를 자동으로 오렸다며 남다른 출발에 방점을 찍듯 말했다.

 

 

▲ 파주축구협회 활동

 

92년에 설립한 파주시광고협회와 동고동락

파주시광고협회는 92년에 설립됐다. 현재 35개 광고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고 전체 파주지역 광고업체(단종 포함)110여개중 30% 수준이다.

파주시로부터 약 160여개의 지정게시대의 안전점검 위탁관리 운영자로 선정되어 업소나 단체들로부터 사용료 및 안전점검 수수료를 받아 운영한다. 게시대는 행정용과 일반 상업용으로 구분 하는데 행정용은 탈부착 설치비를 조금 받고 대신 6년간(2015-2020) 무상관리를 해주고있다. 게시 한달 전에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시스템을 통해 게시대 위치를 지정 예약하고 예약자들이 많을 경우 컴퓨터로 랜덤 추첨하여 잡음이 없다.

안전도검사가 완료된 간판에 대해선 현재 대인, 대물 보험을 들어 회원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밝힌 송 회장은 금년 6월부터 시행되는 생산물배상책임보험제 때문에 보험료가 올라갈 것 같다고 걱정 했다.

 

 

▲ 2020년 2월에 파주시광고협회에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가훈 스스로 알아서 찾고 공정하게 일한다

15대 회장 내정자인 한기황씨(샘 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송회장에 대해 스스로 알아서 찾고 합리적으로 공정하게 일하는 후배라고 말하고무조건 따라갈 수 있는 그런 카리스마를 지녔다라고 한껏 송 회장을 치켜세운다. 현관 벽에 걸려있는 그의 가훈은 부모효도, 형제우애, 정직 성실이다.

누구든 생각할 정도의 평범한 가훈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인터뷰를 진행하고 나중에 그가 보내온 행사, 가족 사진 등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가훈을 실천하며 살아온 인생이란 느낌이 전해진다. 그의 가족은 부인과 2남이 있다.

 

 

▲ 광고협회에서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였다.

 

배려와 책임이 인생철학, 역지사지가 중요하다

그의 인생철학을 물었다. 배려와 책임이다. “역지사지가 중요하다.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배려심이 나오고 배려심은 바로 책임감으로 연결 된다라고 말한다.

그가 지나온 인생이 특별난 것은 아니다. 다만 그는 평범한 삶의 진리를 실천하며 살았고 조용히 자기의 삶을 대가 없이 완성해 가는 중이다. 사실 우리 주변엔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별 짓을 다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많이 알리려고 몸부리 치는 사람들 때문에 빛을 잃어가는 우리 사회를 생각해 본다.

송 회장이 여러 회장을 했던 것은 공명심 때문은 아닌 듯 하다. 그저 열심히 앞장서 일하는 걸 즐겼고 공정심을 잃지 않고 회원들에게 유익을 주었다. 그래서 그는 아름다운 얼굴이다. 그가 안내한 현수막 창고를 들여다 보았다. 차곡차곡 반듯하게 포개져 있는 현수막 천 모습이 착실하게 삶을 쌓아올린 그의 인생을 닮은 듯 했다.

 

김석종 기자

 

▲ 행안부에서 받은 표창장 

 

▲ 가족들이 송용섭씨 어머니께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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